[한상숙기자] 한 경기서 홈런 포함 4개의 안타를 때린 이대호(오릭스)를 향해 일본 언론이 "나무랄 데 없는 팀의 주역이었다"며 극찬했다.
이대호는 25일 고베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동점 솔로홈런에 역전 결승타까지 모두 이대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나왔다. 이대호는 3-4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니혼햄 두 번째 투수 야누키 도시유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 4-4로 만들어놓았다.
이어 이대호는 8회 무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5-4 역전까지 이끌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미쓰마타 다이키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한 점을 더 보태 6-4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 후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은 "이대호의 장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이대호다운 활약이었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올스타전 휴식기에도 쉬지 못하고 3차례 올스타전에 모두 출전했던 이대호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방망이를 폭발시키고 있다. 앞서 24일 경기에서도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6일 "올스타전보다 지금이 더 피곤하다"는 이대호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대호는 컨디션 하락 우려 때문에 평소보다 5∼10g 더 가벼운 방망이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0-4까지 뒤졌지만 역전에 성공했다. 나에게도, 팀에도 도움이 되는 승리였다"며 기뻐했다. 오릭스는 이날 승리로 퍼시픽리그 4위로 올라서며 후반기 대반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대호는 나무랄 데 없는 주역이었다. 오릭스의 4번 타자가 팀 대반격의 포문을 열었다"며 이대호의 활약을 주목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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