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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이, 자나!', 개막 1달 만에 조기폐막되는 사연


비오엠코리아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로 정상적 공연장 역할 못해"

[김양수기자] 뮤지컬 '헤이, 자나!'가 공연 오픈 1달여 만에 폐막된다.

30일 '헤이, 자나!' 제작사인 비오엠코리아 측은 "지난 7월9일 개막한 뮤지컬 '헤이, 자나!'는 당초 계획했던 9월15일이 아닌 8월18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폐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오엠코리아 최용석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은 정상적인 공연장의 역할을 하기에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라며 "당초 기대했던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등 평상시의 이 공연장의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부득이하게 조기폐막과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오엠코리아 측은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피엠씨프러덕션(이하 피엠씨)을 상대로, 피엠씨가 본사를 기망하여 체결한 대관계약을 취소하고 지급된 대관료 반환 및 공연제작비 상당액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접수했다. 비오엠코리아는 2013년 4월경에 피엠씨와 '코엑스아티움'에 관해 대관계약을 체결했는데, 피엠씨는 계약당시는 물론이고 무대반입이 이뤄지는 7월1일에 이르기까지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사전 경고나 정보를 본사에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

비보엠코리아는 "이로 인해 본사의 공연계획에 엄청난 차질을 주었으며 이후 이와 관련 수 차례 전화통화와 공문을 발송, 문제해결을 시도했지만 피엠씨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피엠씨는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 (주)코엑스로부터 어떤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코엑스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본사가 제기한 문제해결을 코엑스와 정리해야 함을 주장했다"고 조기폐막 및 소송을 진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경기침체 등으로 공연계가 어려운 가운데 이 같은 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일을 그냥 받아들이기엔 이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기에 법에 의지한다"라며 "뮤지컬 '헤이, 자나!'를 성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함께 드린다. 또한 이 작품에 함께하고 있는 배우, 스태프들에게 송구함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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