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지난 1년간 전 세계 여성 스포츠스타 중 여섯 번째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2012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든 종목의 여성 선수 수입을 집계해 발표했다.
김연아는 여섯 번째에 올랐다. 피겨 선수로는 유일하다. 포브스는 김연아의 1년 수입이 1천400만 달러(한화 약 156억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세부 항목으로 나눠 분석하지는 않았다.
대신 포브스는 "김연아가 지난 2월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스쇼의 중심으로 활약했다"라고 활약상을 전했다.
수입에 대해서는 다수의 스폰서가 있다며 "삼성, 대한항공, KB금융그룹 등의 광고에 출연해 TV에서 자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정상급 스타로 기대를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포브스의 조사에서는 102억원을 벌어 7위에 오른 바 있다. 1년 사이 한 단계 올라서며 여전한 명성과 파워를 과시했다. 아이스쇼 출연료와 광고 계약을 통한 수입으로 추정했다.
1위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차지했다. 9년 연속 1위다. 상금과 광고 출연료 등으로만 2천900만 달러(약 323억원)을 벌어 들였다. 지난해 246억원에서 77억원이 늘었다. 삼성, 나이키, 포르쉐 등의 광고 모델 외에도 '슈가포바'라는 자신의 사탕 브랜드를 앞세워 막대한 수익을 챙긴 것으로 분석됐다.
2위~4위도 모두 테니스 스타였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천50만 달러(228억원), 리나(중국)가 1천820만 달러(202억원),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1천570만 달러(175억원) 순이었다.
5위는 카레이서 다니카 페트릭(미국)으로 6위 김연아보다 100만 달러 많은 1천500만 달러(167억 원)였다. 7~9위도 테니스 선수 일색이다.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151억원),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82억원), 안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78억원) 순이었다. 골프 선수로는 폴라 크리머(미국, 61억원)가 유일하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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