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른 경기였지만 대충 하지는 않았다. '만수' 유재학식 농구는 그랬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8일 새벽(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리그 F조 최종전에서 인도를 95-54로 크게 눌렀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4승1패를 기록하며 F조 2위로 8강전에 올랐다. 한국은 대회 방식에 따라 E조 3위 카타르와 8강에서 만난다. 8강전은 9일 오후에 열린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필리핀-카자흐스탄 승자와 4강에서 겨룬다.
약체 인도전에서 체력을 비축하겠다는 유재학 감독의 생각대로 경기 운영이 이뤄졌다. 김종규, 양동근, 윤호영, 김주성, 조성민 등 주전 선수로 선발진을 구성했지만 엔트리 12명 전원을 10분 이상 뛰게 하며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조성민은 3점슛 3개 포함 14득점을 해냈다.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넣었다. 김민구도 3점슛 4개를 넣으며 14득점 8리바운드 9도움을 해냈다. 최준용과 이승준이 각각 13득점과 10득점, 양동근이 10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을 42-22로 끝낸 한국은 3, 4쿼터에서도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인도에 앞서갔다. 점수가 벌어져 있어도 한국의 압박수비는 여전했다. 4쿼터에는 프로 선수들을 모두 빼고 김민구, 김종규, 문성곤, 이종현, 최준용 등 대학생 5인방만 투입했다. 경험을 쌓으라는 의도였고 김민구의 외곽포와 이종현의 덩크슛 등이 터지면서 여유있게 이겼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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