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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4타점' 삼성, LG에 전날 패배 설욕


1-2위 승차 다시 1G으로…차우찬 7.2이닝 2실점 승리투수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혼자 4타점을 쓸어담은 박석민을 비롯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LG 트윈스의 추격을 물리쳤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LG를 9-2로 완파했다. 전날 9-16 대패를 설욕한 삼성은 LG와의 승차를 다시 1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서 벗어났다. LG는 4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LG의 승리로 두 팀 간의 승차는 사라진 상황. 만약 LG가 승리를 거둔다면 삼성은 오랫동안 지켜온 선두 자리를 LG에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이날 경기는 선두 싸움의 중대 분수령이었다.

LG가 선취점을 올리며 전날 기세를 이어나갔다. 1회초 권용관의 볼넷과 이진영의 땅볼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4번타자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LG가 1-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이 2회말 한꺼번에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어버린 것이다. 선두 이승엽의 우전안타와 채태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삼성은 가볍게 2-1 역전에 성공했다.

박석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찬스가 계속됐다. 이어 등장한 김태완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렸고, LG 3루수 정성훈의 악송구를 틈타 박석민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삼성은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 플라이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4회말에는 박석민의 투런포로 6-1까지 달아났고, LG가 5회초 김용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자 5회말 곧바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7-2를 만들었다. 7회말에는 이승엽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9-2로 달아났다.

더 이상 스코어에 변동은 없었다. 삼성은 9회초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컨디션 점검차 오승환을 등판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9-2 승리로 끝났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2이닝 5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석민은 2회말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 4회말 달아나는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 신정락은 7이닝 동안 안타 12개(2홈런)를 내주며 9실점(8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LG로서는 신정락이 패전투수가 됐음에도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을 아꼈다는 점을 위안삼을 수밖에 없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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