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이 최근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해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오릭스는 20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마츠바 다카히로가 3.2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총 5안타로 2득점에 그치며 2연패에 빠졌다. 오릭스는 5위 니혼햄에 2경기 차로 뒤져 퍼시픽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토이 요시오와 아롬 발디리스가 홈런을 때렸지만 모두 솔로포였다. 4번 타자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3경기 연속 무안타에, 최근 5경기서 단 1안타로 부진하다. 시즌 타율은 3할9리까지 떨어졌다.
특히 2-3으로 뒤진 8회 이토 히카루의 좌측 2루타, 이토이 요시오의 볼넷으로 2사 1, 3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를 만들었으나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센가 고다이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모리와키 감독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이다. 모두 내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오릭스는 모리와키 감독에게 내년까지 지휘봉을 맡기고, 외국인 선수 수혈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성적은 계속 기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날 패배로 오릭스는 46승 55패 3무를 기록, 승패 차가 어느새 마이너스 9까지 늘었다. 올 시즌 들어 가장 큰 차이다. 모리와키 감독은 "아직 40경기가 남았다"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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