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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영 "614 기념 티셔츠 의미 있죠"


614경기 출전 기념 티셔츠 19벌, 팬이 직접 제작해 전달

[류한준기자] "류택현 선배 기록을 따라 잡을 가능성은 낮지만 어쨌든 내게는 정말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투수 송신영은 지난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강윤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송신영은 이날 등판으로 개인 통산 614경기에 출전, 김용수(LG 트윈스)가 갖고 있던 우완투수 최다 출전 기록인 613경기를 넘어섰다.

그런데 송신영이 작성한 새 기록인 614경기 출전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직접 티셔츠를 제작했다. 송신영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이를 직접 전달받았다.

티셔츠를 제작한 팬은 송신영의 등번호 19에 맞춰 19벌을 구장에 갖고 왔다. 송신영은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는 부분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겠지만 내겐 600경기 이상 출전이 의미가 있었다"며 "팬들로부터 '국민노예'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정현욱(LG)도 나보다는 출전한 경기 수가 적다"고 강조했다.

송신영은 티셔츠 한 장은 자신이 챙겼고 나머지 18장은 동료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그는 "투수들에게만 나눠준 건 아니다"라며 "동료들 중에서 '티셔츠가 예쁘다'고 말한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박병호도 관심을 표하길래 한 장 줬다"고 환하게 웃었다.

송신영은 기록을 세운 9일 SK전 이후 두 경기 더 등판했다. 24일까지 통산 616경기에 나왔다. 넥센 마운드에 든든한 허리 노릇을 하고 있는 송신영은 '언제나 불펜 대기중'이다. 25일 KIA전에서도 벤치로부터 지시가 떨어진다면 변함없이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송신영은 올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트를 통해 다시 친정팀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36경기에 나와 2승 2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고 있다.

송신영은 "류택현 선배는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라는 희소성이 있다"며 "하지만 나도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와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은 게 사실이다. 앞으로도 700경기, 800경기를 목표로 꾸준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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