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2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신영준의 역전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14승7무3패,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켜냈다.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차는 5점으로 발렸다. 또 포항은 7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2무)을 달렸다. 반면 전남은 5승10무9패, 승점 25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예상과는 다르게 10위 전남이 1위 포항을 압도했다. 슈팅수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던 전남은 전반 내내 흐름을 이어가다 33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올린 박선용의 프리킥을 웨슬리가 헤딩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뒤지고 있던 포항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인 포항은 13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문전에서 전남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황진성이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자 전남이 다시 추가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25분 박기동의 패스를 받은 웨슬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을 성공시켰다.
포항도 가만있지 않았다. 골을 허용한 지 3분 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신영준의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황진성이 달려들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이 균형은 후반 44분 깨졌다. 신영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포항의 1위를 지켜준, '제철가 더비' 승리를 알린 역전 결승골이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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