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승점 40점 고지에 올라섰다.
수원은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산토스, 이용래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승점 40점이 된 수원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끌어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최근 3연패 및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수원이 전반 26분 산토스의 슈팅으로 선전포고를 하며 골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28분에는 오장은과 서정진을 거친 패스가 조동건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에 막히기는 했지만 과정은 훌륭했다.
대구는 40분 송창호의 프리킥이 하늘 위로 날아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44분 황일수의 슈팅은 오른쪽 옆그물을 흔들었다.
0-0으로 돌입한 후반, 수원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27분 산토스의 슈팅이 그물을 갈랐지만 주심은 조동건의 파울을 지적했다. 조동건이 골키퍼 이양종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판정이다.
하지만 기회를 엿보던 수원은 30분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코너킥을 곽희주가 헤딩한 것이 골키퍼 이양종의 손에 맞으며 골라인을 통과하려고 하자 레안드리뉴가 손으로 쳐냈다. 주심은 지체없이 고의적이라 판단해 퇴장 명령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산토스가 차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수원은 34분 서정진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수비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용래가 수비수를 등지고 왼발로 골망을 가르며 두번째 골로 도망갔다. 점수가 벌어지자 수원은 36분 조동건을 빼고 추평강을 넣으며 안정감 유지에 집중했다.
대구는 37분 이준희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아쉽게 빗겨가는 등 속타는 장면만 나왔고 승점 3점을 헌납했다.
한편, 경남FC(22점)는 진주종합경기장에서 FC서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42점)은 4위를 지켰지만 수원과의 승점 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조이뉴스24 대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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