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가 꾸준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2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9번째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에서 3할1푼2리로 상승했다.
2회말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짐 하우저를 상대로 큼지막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홈을 밟지는 못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발이 느린 이대호가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것.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하우저의 6구째를 공략해 유격수 방면 깊숙한 땅볼을 때렸다. 유격수가 어렵사리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전력질주한 이대호의 발이 빨랐다. 라쿠텐 1루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더 이상의 안타는 없었다. 6회말에는 바뀐 투수 미야가와 쇼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말에는 1사 1,2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깊숙한 타구였기 때문에 주자 2명이 모두 진루에 성공하긴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오릭스는 라쿠텐을 4-0으로 꺾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