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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 달성한 추신수, 2G 연속안타


세인트루이스전 첫 타석서 안타 쳐내, 볼넷 하나도 추가

[류한준기자] 동양인 타자로는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100홈런 100도루 고지를 밟은 추신수(31, 신시내티)가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8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와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갔다.

신시내티는 무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엮어냈고 제이 브루스가 웨인라이트의 4구째를 중전 적시타로 연결, 추신수와 필립스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신시내티는 계속된 기회에서 라이언 루드윅과 토드 프레이저가 각각 2루타와 2루수 앞 땅볼을 쳐 두 점을 더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신시내티는 상대 투수의 폭투와 9번 타순의 투수 호머 베일리까지 쳐 1회에만 대거 6점을 몰아냈다. 타자일순한 가운데 1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2사 1루 상황에서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신시내티는 2회초 나온 제이 브루스의 3점홈런(시즌 26호)이 터져 9-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신수는 3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에도 2사 1, 2루 상황에 나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선 세인트루이스 세 번째 투수 마이클 블라젝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크리스 헤이시가 솔로포(시즌 9호)를 보태 10-0으로 세인트루이스를 완파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감하며 75승 5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베일리는 이날 7.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10패)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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