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에 '괴물'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7년차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다.
다나카는 지난 30일 소프트뱅크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다나카는 올 시즌 개막 후 19연승을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2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올 시즌 다나카의 성적은 22경기 등판 19승 무패 평균자책점 1.20이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성적이다.
개막 19연승으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의 루브 매커드(뉴욕 자이언츠)가 지난 1912년 세운 '개막 최다 연승' 최고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제 다나카는 칼 허벨(뉴욕 자이언츠)이 1936년부터 1937년에 걸쳐 세운 24연승의 최다연승 세계최고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는 "기록을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다"며 "항상 이야기하지만 팀이 승리하면 그만이다. 오늘도 (내 투구는) 좋지 않았다. 어려운 가운데 이긴 것이 중요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시즌 19승은 다나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의 최다 연승 기록은 프로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이 세운 22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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