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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임대 기성용 "내 능력 보여주겠다"


"경쟁은 어디에나 있다"며 주전 경쟁 이겨내겠다 큰소리

[이성필기자] "경쟁은 어디에나 있다. 나는 경쟁을 즐긴다."

스완지시티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선덜랜드로 1년 임대 이적한 기성용(24)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덜랜드는 6일(한국시간) 기성용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에 합류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선덜랜드에 대한 좋은 말들을 많이 들었는데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라며 의지를 표현했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현역 시절 경기도 봤다는 기성용은 "어린 시절 감독님의 경기를 봤는데 인상깊었다. 뛰어난 감독님과 함께 해 기쁘다"라며 "디 카니오 감독님이 내게 많은 용기를 불어 넣었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은 패스 능력이 좋고 피지컬도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칭찬을 한 바 있다.

기성용은 "볼을 잘 간수한 뒤 전방으로 연결하는 것이 내 장점이다. 공격 가담도 좋아한다. 나는 수비, 공격 모두를 소화할 수 있다"라며 실력 과시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임대 이유에 대해서도 그답게 명확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중앙 미드필더로 입지를 구축했다. 리그컵 우승에 공헌하는 등 기쁨도 맛봤다.

하지만 올 시즌 원톱 미구엘 미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서고 존조 셸비, 호세 카나스 등 경쟁자들이 영입된 뒤 벤치로 밀려났다. 내년 브라질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풀타임 활약이 중요한 기성용으로서는 뭔가 결단이 필요했고 선덜랜드행을 확정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개인적으로도 괜찮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선덜랜드를 선택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물론 선덜랜드에서도 경쟁은 필수다. 주전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활약중이고 크레이그 가드너, 아딜슨 카브랄, 데이비드 본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디 카니오 감독은 이번 시즌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세우는 전술을 사용 중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기성용은 "경쟁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고 필요하다. 나는 경쟁을 즐긴다"라며 "새로운 팀에서의 부담은 있겠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 내가 왜 여기 있는지 확인시켜주겠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오는 14일 아스널과의 4라운드 홈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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