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호가 크로아티아 1.5군에 무너졌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크로아티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승리로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7전 3승2무2패로 우세를 점하게 됐다. 또 한국 원정에 와서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전까지 크로아티아는 한국 원정에서 2무1패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강했다. 최정예 멤버가 빠진 1.5군이었지만 크로아티아는 크로아티아였다.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피지컬과 정확한 패스웍으로 한국을 매섭게 두드렸다. 한국은 골키퍼 정성룡의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을 피할 수 있었다.
한국의 원톱으로 나선 조동건은 전반에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조동건은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양 날개 이청용과 손흥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보경 역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결국 침묵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한국은 좋은 출발을 했다. 후반 1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시작으로, 2분 김영권의 헤딩 슈팅 등 한국은 매서운 장면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을 크로아티아의 몫이었다. 후반 19분 라키티치의 프리킥을 벤코가 머리로 문전으로 찔러 넣었고, 비다가 헤딩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26분 크로아티아는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칼리니치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허물었다.
이후 한국은 윤일록, 이근호 등 공격자원들을 새롭게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근호가 헤딩 슈팅으로 1골을 넣기는 했지만 더 이상 시간이 없었다. 결국 한국은 안방에서 패전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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