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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2홈런' 롯데, 한화전 14승2패로 마무리


'무실점' 송승준 11승…넥센이 LG 이겨 롯데 4강 탈락 확정

[석명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한화를 완파하고 독수리 천적다운 위용을 뽐냈다.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최종 16차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무실점 역투와 전준우의 홈런 두 방이 어우러지며 6-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는 9연승을 기록했으며 시즌 상대 전적 14승2패의 압도적인 우위로 양 팀간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해 5위를 지켰지만 넥센이 잠실 LG전서 승리하면서 마지막 남아 있던 4강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6년 만이다.

최하위 한화는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또 패수를 더했다. 시즌 82패(39승 1무)째다.

잘 치고 잘 던지니 롯데가 이길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시원시원한 타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2회말 전준우가 한화 선발 송창현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제점을 뽑고 4회말에는 손아섭의 2루타를 발판으로 상대 실책이 보태지며 추가점을 냈다.

계속해서 홈런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5회말 조성환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렸고, 6회말에는 전준우가 한화 두번째 투수 이태양으로부터 다시 투런홈런을 보탰다. 어느새 점수는 6-0으로 벌어져 있었다.

전준우는 시즌 6, 7호 홈런을 기록했고, 조성환의 홈런은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롯데 마운드는 선발 송승준이 든든하게 지켰다. 6.2이닝을 던진 송승준은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산발적으로 내주며 삼진은 무려 12개나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12개의 탈삼진은 송승준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 이전까지는 두자릿수 삼진 경기도 한 번도 없었다.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된 송승준은 시즌 11승(6패)을 올렸다.

반면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송창현은 5이닝 8피안타(2홈런)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2승)째.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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