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해진(16, 과천고)이 올 시즌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부진한 출발을 했다.
김해진은 4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7.90점(기술점수 25.30점, 예술점수 22.60점)을 받아 28명의 선수 중 10위를 기록했다.
김해진은 지난해 9월말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12~2013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피겨여왕' 김연아(23) 이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포스트 김연아'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것이다.
올 시즌에도 지난달 슬로바키아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최종 10위)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부진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았고 플라잉 싯스핀에서도 수행점수(GOE)가 깎였다. 트리플 루프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더블 악셀도 감점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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