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이 추리극 뺨치는 '3대 미스터리'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 빠진 시청자들은 각 장면에 담긴 의미를 추리하며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비밀'의 숨겨진 비밀을 유추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이 가장 궁금해 하는 '3대 미스터리'를 정리해봤다.
1 배수빈은 진짜 황정음 가석방 심사에 '不(부)'를 줬을까?
네티즌들은 도훈(배수빈 분)이 자신을 대신해 뺑소니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연인 유정(황정음 분)의 가석방 심사에 어떤 의견을 내놨는지 궁금해 했다. 이는 도훈이 자신의 죄를 대신 뒤집어 씌운 것도 모자라 아이까지 낳은 유정을 배신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앞서 뺑소니 사고로 연인과 아이를 모두 잃은 민혁(지성 분)은 유정에게 끝까지 복수할 심산으로 5명의 가석방 심사위원에 유정의 연인 도훈을 넣어 선택을 지켜보기로 한 상황.
하지만 가석방 심사 후 유정은 아동 학대죄로 아이를 빼앗겼다. 하지만 4회 끝 유정의 출소 장면이 그려져 가석방으로 출소한 것인지, 만기 출소인지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배수빈이 가석방 심사에 불가를 한 것은 맞다. 황정음은 그로부터 2년을 더 복역한 뒤 출소하게 됐다"며 "'비밀' 인서트가 되면서 시간을 점프한 것으로 이 부분은 5회를 보면 자연스럽게 의문이 풀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 양진성 뺑소니범은 배수빈?
1회부터 네티즌이 갑론을박을 벌인 부분은 지성의 연인 양진성의 뺑소니 진범이 누구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범인은 배수빈이지만 그 동안 지성의 아버지 이덕화(조회장 역)가 지성과 양진성을 떼어놓기 위해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추측한 네티즌은 진범이 이덕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혹은 이다희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 대다수의 네티즌은 "배수빈이 아직도 진범인줄 아는 사람이 있네. 진범은 이덕화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배수빈이 사건 조사 시 현장 근처 CCTV에서 반대 방향에서 오던 검은색 승용차를 언급한 것을 근거로 그 검은 차량을 뺑소니 사건의 진범으로 추리하고 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양진성의 사고 시간을 정확하게 추정해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네티즌은 "'비밀' 제작진이 허를 찌를 수도 있다. 진범이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달리 배수빈이 정말 진범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예단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뺑소니범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그 비밀에 근접해 나가는 과정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3 지성의 사랑 트라우마는 엄마?
마지막 의문은 지성의 사랑에 대한 집착이다. 지성이 왜 복수의 화신이 된 것인지, 그의 트라우마가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인 것.
한 네티즌은 "지성이 양진성 죽는데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다 떠나냐'라는 말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분명히 이덕화가 엄마 얘기도 못 꺼내게 하는데 엄마와 관련돼 뭔가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고 추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성이 사랑을 제대로 못하는 캐릭터인 것은 백 퍼센트 확실하다. 지금 여친 잃고 애기 잃고 멘붕이 온 상태에서 자신에 대한 자책감까지 몽땅 황정음에게 몰아 넣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성의 집착과 황정음에 대한 복수가 향후 더 강해질 예정이다. 지성의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황정음-배수빈-이다희가 출연하며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