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스릴러 영화 '열한시'로 돌아온다.
17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현석 감독은 '시라노;연애조작단' 이후 3년 만에 타임 스릴러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 '열한시'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은 물론, '광식이 동생 광태'로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 연출에 두각을 보였던 김 감독이 처음으로 스릴러에 도전해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 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타임 스릴러물이다. 배우 정재영과 최다니엘, 김옥빈이 출연한다.
김 감독은 차기작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타임스릴러 장르를 택한 이유에 대해 "멜로,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안 해 봤던 장르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열한시'의 시나리오를 보게 됐는데, 어려운 듯 했지만 정신차리고 읽으니 훅 넘어갈 만큼 재미있더라.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재기 발랄한 스토리 등으로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부일영화상, 청룡영화상 등 국내 유수 영화제들의 각본상을 휩쓸었던 김현석 감독인 만큼 신작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감독은 "최근 들어서 좋은 스릴러들이 많이 있었지만,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스릴러는 없었던 것 같다"며 "처음 해보는 장르지만 기존의 관습에 기대지 않고 제 방식대로 해보고 싶었다. 시간 이동이라는 소재를 다루기 위해 우리나라 블랙홀 이론의 대가이신 박석재 박사님께 자문을 구하고, 시간 여행을 다룬 책으로 공부도 했다"고 알렸다.
'열한시'는 11월말 개봉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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