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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김진욱 "접전 끝 승리, 4차전도 잡는다"


"경험 많은 정재훈, 여전히 마무리"

[한상숙기자] 김진욱 두산 감독이 "투혼을 발휘하자"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2승 1패를 거둔 두산은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이날도 접전 끝 신승을 거뒀다. 두산은 5-3으로 앞선 9회초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차로 쫓겼다. 역전 위기도 있었지만 두 차례나 홈에서 상대 주자를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김진욱 감독은 "오늘 가장 중요한 경기였는데, 니퍼트 컨디션이 안 좋아 걱정이 컸다. 홈 송구, 다이빙 캐치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힘든 과정을 딛고 이겨서 내일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김현수와 최재훈의 상태는

"김현수는 병원 갈 정도는 아니다. 최재훈은 체크해봐야 한다.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내일만 이기면 된다. 물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면 안 쓰겠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 불펜은 어땠나

"니퍼트가 6회까지 해주길 바랐다. 그러나 컨디션이 안 좋았다. 김선우 투입 후 실책이 나와서 홍상삼이 빨리 나갔다. (홍)상삼이의 구위는 떨어져도, 제구가 됐다. 어차피 길게 갔으니 상삼이를 마지막까지 쓰려고도 했다."

- 정재훈이 불안하다. 다른 대안은 없나

"바깥에서 보는 것과 내부 사정은 다르다. 정재훈의 구위가 안 좋지만, 경험이 가장 많다. 마지막에 쓸 선수는 정재훈이다. 변진수, 윤명준 등 어린 선수들은 고비를 넘기면 자기 공을 던질 것이다. 이런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는 던지기 어렵다."

- 니퍼트의 준플레이오프 불펜 등판이 오늘 투구에 영향을 끼쳤을까

"있을 것이다. 본인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했다. 목표는 3승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다. 니퍼트가 선발, 불펜을 오가서 피로가 많이 쌓였을 것이다.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현재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 니퍼트가 불펜 대기해야 하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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