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응답하라 1994'의 고아라가 정우의 입술을 깨무는 연기를 선보인 가운데 신원호 PD가 촬영 비화를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2화에서는 성나정(고아라 분)과 쓰레기(정우 분)이 친남매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낳았다. 특히 헐렁해 보였던 쓰레기가 수석 출신 의대생이라는 점이 공개되고 나경이 쓰레기에게 오묘한 이성의 감정을 느끼는 장면도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맥주를 마신 나정이 쓰레기의 입술을 물어 뜯는 신이 등장했다. 나정에겐 술에 취하면 깨무는 주사가 있었던 것. 두 사람이 1화까지만 해도 티격태격하는 오누이로 그려졌던 만큼 파격이라 할 만했다. 고아라의 실감나는 주사 연기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응답하라 1994'의 연출을 맡고 있는 신원호 PD는 "촬영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던 신"이라며 "고아라와 정우 두 배우가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합을 맞췄고, 고아라의 놀라운 집중력과 정우의 보이지 않은 배려심 덕분에 NG 없이 한방에 갈 수 있었다"고 알렸다.
그런가 하면 2화에서는 '응답하라 1994'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을 연기하는 유연석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유한 집안과 훈훈한 마스크, 뛰어난 야구 실력까지 갖춘 캐릭터로 분해 안방을 찾았다. 유연석은 고아라·정우·김성균·손호준·바로·민도희 등 신촌 하숙의 식구들과 함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펼칠 예정이다.
'응답하라 1994'는 지난 2012년 방영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tvN '응답하라 1997'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전국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혼의 하숙집에 모이며 벌어지는 서울 상경기를 그린다.
배우 고아라·정우·유연석·김성균·손호준·바로·민도희 등이 출연한다. 매주 금·토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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