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토레스 덕분에 웃다…아스널은 도르트문트에 패배

[이성필기자] 첼시(잉글랜드)가 페르난도 토레스를 앞세워 샬케04(독일)를 완파했다.

첼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벨킨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토레스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2승1패(승점 6점)가 된 첼시는 샬케와 동률을 이루며 16강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전반 5분 코너킥에서 이바노비치가 뒤로 흘린 볼을 토레스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토레스가 헤딩으로 한 번 더 샬케 골문을 위협했고, 24분 결국 추가골도 넣었다. 에당 아자르에서 시작해 오스카를 거쳐 온 볼을 잡은 토레스가 오른발로 골을 뽑아냈다. 첼시는 43분 아자르의 쐐기골을 더해 완승을 마무리했다.

같은 조의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는 FC바젤(스위스)과 1-1로 비겼다. 두 팀은 3, 4위가 됐다.

시즌 초반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순항 중이던 아스널(잉글랜드)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한 방 얻어맞았다. F조의 도르트문트는 런던 원정에서 아스널을 2-1로 이겼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5분 로베트로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헨리크 음키타리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40분 아스널의 올리비에 지루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레반 도프스키가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같은 조의 나폴리(이탈리아)는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F조는 마르세유를 제외한 세 팀이 나란히 2승1패(6점)를 기록하며 혼전을 이어갔다.

H조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AC밀란(이탈리아)과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AC밀란의 홉뉴에게 전반 9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3분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동점골로 균형을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2승1무(7점)로 조1위를 유지했고 AC밀란은 1승2무(5점)로 2위를 지켰다. 셀틱(스코틀랜드)이 아약스(네덜란드)를 2-1로 꺾고 첫 승을 올리면서 밀란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G조에서는 제니트(러시아)가 FC포르투(포르투갈)를 1-0으로 이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빈(오스트리아)을 3-0으로 완파했다. 아틀레티코는 3연승으 단독 1위를 굳건히 했고 제니트가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