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사자군단의 '캡틴' 최형우(30)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최형우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둔 대구구장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전날 1차전 경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24일 열린 1차전, 3회초 두산의 공격 때 김현수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낸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최형우는 환한 얼굴로 "내가 수비는 자신있다고 했지 않나"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펜스에 부딪힌 몸 상태를 걱정하며 '펜스가 푹신하더냐'는 질문에는 "내 몸이 푹신해서 괜찮다"고 대답하며 유유히 그라운드로 걸어나갔다. 취재진 사이에는 폭소가 터졌다.
멋진 수비를 선보인 최형우지만 타석에서는 부진했다. 삼성의 4번타자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도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 하지만 최형우는 재치 넘치는 언변으로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타석에서의 활약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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