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살아있네~'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이 두산 베어스와 2013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째 홈런 손맛을 봤다. 그것도 단번에 역전을 시켜놓는 소중한 홈런이었다.
채태인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박한이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로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곧이어 채태인이 니퍼트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앞서 1회 정수빈, 5회 최준석에게 각각 1점홈런을 허용해 2실점했지만 채태인의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채태인은 지난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5차전에서도 1회초 2사 후 두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1점홈런을 쳤다.
시리즈 2호째 대포를 가동한 채태인 덕분에 삼성은 6회말 공격이 끝난 가운데 두산에게 3-2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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