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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암 유발 드라마? 막장이 너무해


뻔뻔하게 이혼 요구하는 남편-시모, 불륜 아내 '눈살'

[장진리기자] '왕가네 식구들'이 해도 너무한 막장 내용으로 주말 안방 시청자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왕호박(이태란 분)에게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하는 뻔뻔한 허세달(오만석 분)-박살라(이보희 분) 모자와 예전 애인의 회사에 취직하며 불륜을 예고한 왕수박(오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경악케했다.

허세달은 결혼기념일에 "내겐 괴로운 기념일이다"라고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한다. 시어머니 박살라는 "왜 우리 아들과 헤어져 주지 않느냐"고 한술 더 뜬다. 박살라는 이혼을 거부하는 왕호박에게 "넌 남자가 싫다는데 그렇게 붙어살고 싶냐"며 "이제야 기가 막힌 여자를 만났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고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쏟아내며 안방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만들었다.

왕수박은 SNS를 하다가 옛 애인 허우대를 만나게 된다. 허우대는 왕수박을 보자마자 엉덩이를 만지며 "너 결혼하고도 몇 번 만나지 않았느냐. 결혼식 바로 전날도 짜릿했다"며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지른 사이임을 암시했다.

왕수박은 "남편 사업이 망해서 죽지 못해 살고 있다"고 하소연했고, 허우대는 자신의 명함과 함께 수표 5백만원을 건네며 "옷 한 벌 멋지게 빼입고 내일부터 당장 출근하라"고 한다. 왕수박은 "네가 잘만하면 수천 수억도 벌 수 있다"는 허우대가 전화 통화로 백억을 얘기하는 모습을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며 심상치 않은 전개를 예고했다.

'왕가네 식구들'은 어처구니 없는 전개로 주말 안방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시청률은 전국 기준 29.5%를 기록, 기막힌 막장 전개가 계속될수록 상승세가 계속되며 강력한 '막장 효과'를 입증했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드라마를 시청하는 주말 저녁 시간 안방에 강력한 막장 파워를 내뿜고 있는 '왕가네 식구들'이 이대로 '암 유발 드라마'로 남을지, 당초 기획 의도대로 가족들의 화해와 사랑을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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