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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75억, 정근우 기준선 됐다


SK "강민호 금액, 참고 될 것"

[한상숙기자] 일단 기준선은 정해졌다. 롯데 강민호의 4년 75억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SK 정근우의 계약 조건도 어느 정도 참고할 자료가 생겼다.

강민호는 13일 롯데와 4년간 총액 7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05년 삼성과 4년 6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던 심정수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대우다. 본격적으로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강민호 100억설'이 나도는 등 몸값이 치솟을 기미가 보였는데, 75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이제 남은 FA 선수들의 계약 조건에 눈길이 쏠린다. 특히 강민호와 더불어 '빅4'로 분류됐던 정근우, 장원삼(삼성), 이용규(KIA)의 몸값이 어느 정도가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정근우는 SK 구단과 두 차례 만났다. 지난 12일 민경삼 단장과 만나 1차 면담을 했다. 첫 만남이었기에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정도로 마무리됐다. 이날 정근우는 "FA 선수 중 최고 레벨에 속하고 싶다. 구단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2차 면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금액이 오갔다. 정근우와 SK의 금액 차가 다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 구단 관계자는 "금액 차를 확인했다. 내부 검토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우를 잡겠다"는 구단의 뜻은 변함없다.

SK와 정근우의 2차 면담이 끝난 뒤 강민호의 FA 계약 체결이 발표됐다. 젊은 포수라는 이점이 더해져 최고의 몸값이 예상됐던 강민호의 계약 조건이 먼저 발표되면서 하나의 기준선이 됐다.

SK 관계자는 "아무래도 강민호의 금액이 참고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근우가 '최고 레벨'을 언급해 강민호에 버금가는 70억원 선의 대형 계약도 예상해볼 수 있다.

세 번째 면담은 15일 진행된다. 원 소속구단과의 계약 체결 마감 기간은 16일까지다. 이 때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17일부터 23일까지는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정근우가 시장에 나온다면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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