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를 꺾고 공동 5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84-78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9승 11패를 기록, 전주 KCC와 공동 5위가 됐다. 4연패에 빠진 KGC는 다시 10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 양 팀의 외곽슛 경쟁이 뜨거웠다. KGC는 3점슛을 세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전성현이 3점슛 2개, 최현민이 1개를 꽂아 넣으며 22-17 리드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도 고비마다 김상규, 김지완의 외곽포가 터져 승기 다툼이 치열했다.
이후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위가 이어졌다. 2쿼터 41-40으로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25점을 더해 66-59로 달아났다.
4쿼터 중반 KGC가 오세근, 최현민의 돌파를 앞세워 5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박성진에게 골밑슛과 파울 자유투를 내주는 바람에 다시 8점 차로 멀어졌다. 전자랜드는 김태술과 오세근의 협공에 2점 차까지 쫓겼지만, 상대의 득점 난조 덕분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무릎 부상을 당해 11월 7일 SK전 이후 25일 만에 출장한 김태술은 이날 복귀전에서 15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양 팀 통틀어 두자릿수 어시스트는 김태술뿐이었다.
한편, 창원 LG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1-59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승리로 14승 6패를 기록, 단독 2위가 됐다. 외국인 듀오 크리스 메시(20점 11리바운드), 데이본 제퍼슨(16점 5리바운드)이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김종규도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부산 KT는 홈에서 서울 SK를 95-80으로 꺾었다. KT는 2연승을 달렸고, SK는 연승에 실패했다. KT는 SK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조성민이 무려 3점슛 10개를 꽂아넣으며 34점 4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1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78(22-17 18-24 19-25 19-18)84 인천 전자랜드
▲ (전주체육관) 전주 KCC 59(8-20 20-16 12-25 19-20)81 창원 LG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95(26-17 22-27 28-13 19-23)80 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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