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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102번째 연출작 '화장', 안성기·김규리·김호정 출연 확정


임권택 102번째 영화, 김훈 동명 소설 원작

[권혜림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이 주연 배우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10일 영화 제작사 명필름에 따르면 '화장'은 안성기에 이어 김규리와 김호정 캐스팅을 확정짓고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훈 작가의 제 28회 이상문학상 대상작 '화장'이 원작인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육체의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소재를 임권택 감독만의 무르익은 성찰의 시선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성기는 '태백산맥' '축제' '취화선'이후 11년 만에 임권택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극 중 대기업 화장품 회사의 임원인 오상무 역을 맡아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중년 남성의 번민을 그린디.

그는 "임권택 감독님의 102번째 작품을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 작품은 더욱 잘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작품"이라며 강한 열의를 드러냈다.

오상무의 마음을 사로잡는 젊고 아름다운 여직원 추은주 역은 김규리가 맡았다. 이미 2004년 '하류인생'을 통해 김규리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임권택 감독이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오른 김규리의 축하 댄스 공연을 보고 "아름다운 육체의 선과 열정적인 모습이 추은주 역에 어울린다"고 판단해 캐스팅이 성사됐다.

지난 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 김호정은 오상무의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았다.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즐거운 인생' 이후 한동안 연극무대에 주력했던 김호정은 뇌종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 감량과 삭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은 "김호정의 지적인 이미지와 섬세한 연기력이 뇌종양 환자이자 젊은 시절 기자였던 아내의 캐릭터에 더없이 적합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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