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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4강' 레전드들, 현 공격진에 '물음표' 던지다


반 더 엘스트-니코 클라에센 "벨기에 공격진 문제 있다"

[최용재기자] 원조 '붉은 악마' 벨기에 축구의 최고 영광은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당시 벨기에는 붉은 악마 열풍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진출했다. 벨기에의 4강 상대는 희대의 슈퍼스타 마라도나가 군림했던 아르헨티나였다. 벨기에는 마라도나에게 2골을 내주며 0-2로 패배,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는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4강 신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멕시코 4강 신화의 주역이자 벨기에 축구의 '레전드' 반 더 엘스트, 니코 클라에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벨기에 대표팀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던졌다.

두 레전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벨기에가 이번 월드컵에서 또 다른 신화를 쓸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현 대표팀의 결정적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벨기에의 결정적 문제점, 바로 '공격진의 부족함'이었다. 두 레전드 모두 현 벨기에 대표팀 공격진에 '물음표'를 던진 것이다.

반 더 엘스트는 "벨기에는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고 개인 기술이 좋은 팀이다. 벨기에는 쉽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벨기에는 유럽예선 10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많지 않은 골이다.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 그러지 못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벨기에의 실질적인 목표는 8강이다"라며 부족한 골을 지적했다.

클라에센은 조금 더 자세히 벨기에 공격진의 부족함을 설명했다.

클라에센은 "에버턴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와 아스톤 빌라의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있다. 그들은 잘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에버턴은 좋은 팀이고 아스톤 빌라 역시 나쁘지 않은 팀이다. 하지만 그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고 아스널이 아니고 토트넘이 아니다. 이들은 좁은 지역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움직임을 갖고 있다. 이 문제를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에센은 "스트라이커에 분명 문제가 있다. 빌모츠 감독은 더욱 빠르다고 생각하는 공격수들을 기용해야 한다. 더 창의적인 선수, 더 창의적으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클라에센이 빌모츠 감독에게 추천한 선수는 3명이다. AS모나코의 페레이라 카라스코, PSV 에인트호번의 자카리아 바칼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드낭 야누자이였다. 클라에센은 "이 3명의 선수가 벨기에 대표팀에 합류하면 더욱 강한 벨기에로 거듭날 것"이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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