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입단을 앞두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8일 소프트뱅크가 전 한신 투수 제이슨 스탠드리지, 전 세이부 투수 데니스 사파테와 계약했고, 이대호와의 입단 협상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미 이대호의 행선지는 소프트뱅크로 정해진 상황. 계약 관련 세부 사항 조율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에 앞서 계약한 두 외국인 투수는 모두 2년 기간을 보장받았다. 스탠드리지는 총 4억엔에 계약하고 등번호 55번을 달았다. 사파테는 2억엔 계약에 등번호 58번을 단다.
스탠드리지는 올 시즌 한신에서 8승 12패에 리그 3위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6년 만의 소프트뱅크 복귀다. 사파테는 58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87을 찍었다. 소프트뱅크는 또한 니혼햄에서 뛴 브라이언 울프 영입도 노린다.
소프트뱅크는 그동안 브래드 페니, 비센테 파디야 등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가 없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73승 2무 69패로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쳤다.
결국 일본 야구에 익숙한 선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노선을 틀었다. 스탠드리지와 사파테, 울프 모두 일본 프로야구에서 검증을 끝낸 선수다.
여기에 이대호도 힘을 보탠다.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2년 동안 4번타자를 맡아 48홈런 182타점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하며 타선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마운드 전력을 보충한 소프트뱅크가 이대호 영입으로 타선 보강까지 마치게 됐다.
이대호의 계약 조건은 이들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 3년에 총액 10억엔이 넘는 규모가 예상된다. 외국인 선수 중 최상급 대우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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