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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 LG 김진 감독 "이제 반 왔을 뿐"


삼성 대파하며 2연승, SK-모비스와 함께 3팀 공동 선두

[정명의기자] "이제 반 왔을 뿐이다."

창원 LG 김진 감독은 공동 선두 복귀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LG는 2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3-64, 29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19승8패를 기록하며 서울 SK,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LG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이제 반(총 6라운드 중 3라운드) 왔을 뿐"이라며 현재 순위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처지지 않고 따라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힘이 될 것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 흐름을 많이 탈 수 있는데 최근 어려운 경기들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경기에서는 크게 앞서다가도 쉬운 득점을 허용해 접전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며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이날 승리에 흡족함을 표시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질책할 부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질책의 대상이 된 선수는 포인트 가드 김시래. 이날 김시래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다소 무리한 앨리웁 플레이를 시도하다 실패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 감독은 "보는 팬들이야 즐거울 수 있지만 스코어가 벌어지건 아니건 집중을 해야 한다"며 "오늘 (김시래의) 플레이는 좀 가벼운 플레이었다고 생각한다. 완벽히 비어 있는 상황도 아니고 수비가 몰려 있어 부상 위험도 있었다"고 아쉬웠던 장면을 짚었다.

김시래 역시 "한 번쯤 참았어야 했는데"라며 "(골밑에 있던) 제퍼슨이 다칠 뻔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했다.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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