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는 지난 22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천만달러의 거액에 계약했다. 아시아 선수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기록이 곧 깨질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인공은 FA 최대어로 꼽히는 일본 다나카 마사히로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다나카 영입을 위해 1년 평균 2천만달러의 다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5년 이후 멀어진 월드시리즈 우승의 열쇠로 다나카를 지목했다는 것이다.
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우완투수 팀 허드슨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나보냈다. 남은 선발진은 경력이 부족한 젊은 선수가 대부분이다. 이에 애틀랜타는 7년간 99승을 올린 에이스 다나카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젊은 나이에 경험도 풍부하다"고 다나카의 장점을 설명했다.
올 시즌 24승 무패 신기록을 세운 다나카의 영입전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문은 "총액 1억달러 이상이 오가는 쟁탈전이 될 것"이라며 "다나카를 영입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노린다. 조건은 1년 평균 2천만달러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금액도 베팅할 수 있다"는 애틀랜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를 6년으로 계산하면 1억 2천만달러, 7년이면 1억 4천만달러가 된다. 추신수의 7년 연봉보다 1천만달러가 더 많다. 여기에 여러 계약 조건이 더해질 수도 있다. 다나카의 행보에 미국과 일본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