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승환까지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그 중심에는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이 있다.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2년간 총액 9억엔에 한신과 계약했다. 한신행이 확정된 뒤 오승환이 가장 강조한 목표는 팀 '우승'이었다. 그는 "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이 중요하다"며 "팀이 우승하면 개인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2014년 목표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팀의 목표도 같다. 한신은 2005년 이후 9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마무리 오승환과 새 외국인 4번 타자 마우로 고메즈가 한신의 우승을 이끌 주역이 돼야 한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바다 건너 첫 도전을 앞두고 있다. 우승의 기쁨은 어느 나라, 어떤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팀의 목표를 위해 오승환 영입은 큰 플러스 요인"이라며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는 구원진이 두터웠다. 야마구치 데쓰야와 스캇 매티슨, 니시무라 겐타로가 모두 60경기 이상 등판해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했다. 주니치는 아사오 다쿠야와 이와세 히토키가 있었다"고 강한 팀의 조건을 설명했다.
한신이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2005년에는 제프 윌리엄스-후지카와 규지-구보타 도모유키 트리오의 일명 'JFK' 필승 불펜이 존재했다. 이 신문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계투진이 필수다. 한신은 지난해 후쿠하라 시노부, 안도 유야, 가토 고스케가 분투했고, 마쓰다 료마라는 신인도 나왔다"며 "부족했던 마무리 자리를 오승환이 지켜준다면 철벽 마운드가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오승환까지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든든해진 뒷문을 발판으로 불펜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승환은 "나는 동료가 만들어준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매 경기, 공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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