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K리그 '레전드' 데얀이 FC서울을 떠나 중국의 장쑤 세인티로 이적한다. 데얀은 서울을 떠나면서도 서울에 대한 애정을 이어갔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얀은 "FC서울에서 6년 이상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고 떠나게 돼서 슬프고 아쉽다. 한국에서 축구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한국에서의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별을 고했다.
중국으로 가는 이유에 대해 데얀은 "이 순간 좋은 제안을 받았고, 모두가 받아들이기로 했다. 프로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었다. 서로 타이밍이 맞았다. 나 역시 프로로서 가족과 나의 삶이 나아지는 것을 원했다. 중국은 K리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슈퍼리그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어지면서도 데얀은 서울에 대한 애정을 이어갔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데얀이 서울을 상대하는 날이 온다면, 또 데얀이 골을 넣는다면, 데얀은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에 대한 애정,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데얀은 "서울을 상대로 정말 뛰기 싫다. 서울을 상대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프로이기 때문에 프로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 소속팀에 대한 예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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