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전략전 파트너십을 맺었다. 넥센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메리어트호텔에서 이장석 대표이사와 보스턴 앨러드 베아드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넥센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보스턴의 팜 시스템 구축 노하우와 운영방식, 세이버 매트릭스, 선수 분석 및 평가 시스템, 트레이닝 기법 등을 전수받기로 합의했다.
2013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30개 팀들중에서도 가장 선진화된 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센은 선진 팜 시스템 운영 기법을 퓨처스(2군)팀인 화성 히어로즈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선수들을 정규시즌과 오프시즌으로 나눠 집중 관리하는 다양한 트레이닝 기법도 도입할 예정이다. 구단은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선수평가시스템을 적용해 효과적인 선수관리와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파트너십 체결이 끝난 뒤 "113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보스턴과 손을 잡게 돼 매우 기쁘다"며 "히어로즈 창단 후 7번째 시즌에 들어가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시기에 보스턴의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 받는 일은 앞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구단의 비전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이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를 통해 단순한 자매구단이 아닌 새로운 시스템과 모델을 만들어 발전시킬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어드 부사장도 "아시아팀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팀을 살펴봤다"며 "그중 가장 최근에 보여준 넥센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철학과 유사하다고 봤다. 그래서 먼저 (파트너십과 관련한) 제안을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두 구단 모두 더 많은 교류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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