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연패에 빠져 고민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결국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에디에르 산체스(쿠바)를 대신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던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가 팀을 떠났다.
한국전력 구단 관계자는 8일 '조이뉴스24'와 전화 통화에서 "밀로스가 밤 비행기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도 "그렇게 결정이 났다"고 밀로스 퇴출 소식을 전했다. 밀로스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경기에 선수단과 함께 동행하지 않았고 대신 짐을 싸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한국전력이 밀로스를 내보기로 한 데는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팀이 기대했던 기량에 못미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밀로스는 발목에 이어 왼쪽 다리 대퇴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까지 당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광인, 서재덕 등 국내 선수들에게 공격 부담이 몰렸다. 더욱이 최근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밀로스를 대신할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새로운 선수가 결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확인된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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