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울산 모비스의 '루키 가드' 이대성이 사령탑 유재학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대성은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3분을 소화하며 1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모비스는 삼성을 79-66으로 완파하고 시즌 4연승과 함께 삼성전 12연승을 이어갔다.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킨 모비스다.
이날 이대성은 고감도 슈팅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번 시도한 3점슛은 모두 림을 통과한 것. 여기에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경기 후 이대성은 "원래 슛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라며 "찬스가 났을 때 던지는 것 가지고는 감독님이 뭐라고 안하시기 때문에 자신있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감 있게 던지는 것이 높은 슛 적중률의 비결임을 알렸다.
이어 이대성은 "감독님이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지만 내가 경기 때 정신 못차리고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혼도 많이 난다"며 "그런데 그렇게 혼나면서도 기분이 좋다. 주위에서는 스트레스 안 받냐고 하는데, 솔직히 혼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대성은 모비스에서 포인트가드로 키우고 있는 자원이다. 사령탑인 유재학 감독 역시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고, 양동근도 현재 국가대표 포인트가드로 활약 중이다. 그런 두 사람에게 지도를 받으며 이대성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대성은 "이렇게 주전으로 뛰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솔직히 이렇게 뛰고 관심도 받고 있지만 먼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요즘도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전 애국가가 울리고 선수를 소개할 때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신인다운 풋풋함을 보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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