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벤치에 앉아 있었던 박주영(29, 아스널)에게 끝내 기회는 오지 않았다.
아스널이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애스턴빌라전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48점이 된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47점)를 밀어내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FA컵에서 교체 명단에 올랐다가 출전하지 못했던 박주영은 이날도 몸만 풀다가 런던으로 돌아갔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박주영은 이적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없다. 아스널과의 계약이 올 6월 말이면 종료돼 보스만 룰(계약만료 6개월 전부터 타 구단과 직접협상이 가능한 규칙)에 따라 충분히 이적이 가능하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한 푼이라도 받고 박주영을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 박주영이 대기 명단에 포함되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보여주고 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 자신을 어필할 기회는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박주영의 현지 대리인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아스널과 이적료 문제를 푸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조만간 이적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아스널이 전반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34분 잭 윌셔가 나초 몬레알의 낮은 가로지르기를 받아 왼발 슈팅 골로 앞서간 뒤 35분 올리비에 지루의 추가골로 2-0으로 도망갔다. 후반 31분 애스턴 빌라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헤딩골을 내줬지만 아스널은 승리를 지켜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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