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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다나카 몸값 너무 비싸"


영입전서 한 발 물러나…양키스-다저스-컵스 '3파전'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후끈 달구고 있는 일본 최고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에서 LA 에인절스가 뒤로 빠졌다. 에인절스는 그 동안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과 함께 다나카 영입 의사를 강하게 밝혔던 팀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에인절스 구단주인 아르테 모레노가 다나카 영입과 관련해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모레노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 참석해 다나카를 데려오고 싶지만 구단 예산이 있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폭스스포츠는 "에인절스는 몸값 때문에 사실상 물러선 셈"이라며 "오히려 컵스에서 다나카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나카는 지난 8일 미국으로 건너가 LA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면담을 마친 뒤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다나카는 원 소속팀 라쿠텐 이글스의 동의를 얻어 새 포스팅시스템에 따라 원하는 메이저리그 팀을 고를 수 있다. 포스팅 금액 상한선인 2천만달러(약 212억3천만원)를 제시한 구단이면 어디든 다나카와 협상이 가능하다.

다나카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당초 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총액 1억달러(약 1천61억원)이상은 뛰어오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접촉하면서 갈수록 몸값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미국 일부 언론들은 "1억4천만달러(약 1천490억원)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도 전했다. 다나카에 대한 포스팅 마감 시한은 오는 25일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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