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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22득점 LG, 삼성 대파하고 '3연승'


리바운드-득점 등에서 LG 우세, 삼성은 5연패 수렁

[이성필기자] 창원 LG가 서울 삼성에 왜 잘나가는지를 몸으로 보여줬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0-6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24승째를 올린 LG는 SK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로 복귀했다. 1위 울산 모비스와는 1경기 차이다. 삼성은 5연패에 빠지며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든 면에서 LG의 우위였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수비 리바운드는 기본, 공격 리바운드까지 충실하게 챙기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쿼터, LG가 20-16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5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1개만 성공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런 분위기는 2쿼터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삼성 차재영은 속공 기회에서 덩크슛을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수비가 없던 상황이라 더욱 아쉬웠다. 넣어야 할 점수를 넣지 못하면서 점수는 더 벌어졌고 전반은 LG가 41-33으로 끝냈다.

8점 차였지만 충분히 희망은 있었다. 하지만, LG는 달랐다.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가 번갈아가며 리바운드를 잡아내 공격의 흐름을 깨지 않았다. 삼성은 리바운드를 잘 잡는 더니건이 있었지만 소용 없었고 오히려 팀 균형이 깨지면서 턴오버를 남발했다. 야투 정확도까지 떨어진 삼성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LG는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49-39로 앞선 3분21초 이후 가로채기와 리바운드 등으로 득점을 쓸어 담았고 8분30초께 점수는 67-39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16일 부산 KT전에서도 3쿼터에 무너졌던 아픔을 또 다시 반복했고, 46-75로 리드를 내줬다.

4쿼터에서 승부를 뒤집기는 기적에 가까웠다. LG는 유병훈, 김영환 등을 투입하며 김종규, 문태종 등 주전에게 휴식을 줬다. 삼성은 서울 SK에서 이적해 온 김동우가 3점슛을 림에 꽂으며 나름대로 움직였지만 영양가는 없었다. LG도 김영환이 3점슛으로 응수하는 등 흐트러짐이 없었다. 결국 제퍼슨까지 벤치로 뺀 LG가 편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득점력 향상과 심리적 자신감 회복이라는 숙제와 마주하게 됐다.

제퍼슨이 22득점 9리바운드를 해냈고 문태종(14득점), 김시래(11득점 9도움), 김종규(10득점), 크리스 메시(10득점 11리바운드) 등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골고루 활약했다. 삼성은 더니건이 17득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울었다.

◇ 18일 경기 결과

▲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66(16-20 17-21 13-34 20-15)90 창원 LG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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