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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B.A.P-방탄소년단-위너, 2014 최고의 힙합돌은?


[박재덕기자] 2014년 새해 벽두부터 가요계는 뜨겁다. 아직 1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한차례 걸그룹 섹시 전쟁이 휘몰아쳤다. 오는 2월에는 대형 가수들의 잇단 컴백 러시가 예고돼 있다. 이렇듯 정신 없이 돌아가는 가요계에서 지난해와 올해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코드가 있다면 그건 바로 '힙합 열풍'이다.

리쌍의 개리는 지난 15일 솔로 앨범 'MR.GAE'를 발표, 활활 타오르는 힙합 열풍에 기름을 얹었다. 방송 활동 한번 없이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리는 19금을 넘나드는 솔직하고 자극적인 가사로 '힙합'이라는 장르가 가진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개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건 바로 JYP의 신예 GOT7(갓세븐)이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JYP 스타일의 스웨그'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기존 힙합과는 다른 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직 평가를 내리기에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힙합 음악에 마샬 아츠 트릭킹을 접목시킨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항상 보던 '그 밥에 그 나물'이 아닌, JYP와 힙합이라는 신선한 조합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미 힙합 아이돌로 자리잡은 B.A.P와 방탄소년단은 2월 출격을 위해 준비 중이다. B.A.P는 2월 3일 정규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와 타이틀곡 '1004(Angel)'를 들고 돌아온다. B.A.P는 말랑말랑한 힙합 발라드가 대세이던 시절에도 강렬한 힙합 비트로 무장한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갔던 만큼 13곡으로 꽉 채운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확실한 힙합돌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데뷔한 신인 중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방탄소년단은 2월12일 미니앨범 'Skool Luv Affair(스쿨 러브 어페어)'를 발표한다.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와 '제28회 골든디스크'에서 연달아 신인상을 거머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반이라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

이번 앨범의 성공 여부에 따라 방탄소년단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느냐, 혹은 징크스 따위는 떨쳐버리고 한 차원 높게 비상하느냐는 이번 앨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늘 그래왔듯,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또래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이들의 진솔한 가사가 다시 한번 10대 음악팬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아직 데뷔는 안 했지만 기성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위너 역시 힙합 열풍을 이어갈 주역으로 꼽힌다. 위너는 데뷔할 멤버를 선정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WIN: WHO IS NEXT)'와 현재 방영 중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위너TV'를 통해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쌓고 있으며, 오는 2월말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힙합신의 전통 강자 아메바컬쳐의 유망주 리듬파워 또한 오는 23일 앨범 '월미도의 개들'을 발매하고 힙합 열기에 불을 지핀다.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크러쉬, 씨잼, 계범주 등 초호화 참여진이 공개되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휘몰아치고 있는 뜨거운 힙합 열기 속에서 과연 어느 팀이 최고의 힙합돌로 우뚝 설 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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