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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이르면 22일 행선지 결정


새 포스팅시스템 절차상 마감 앞서 이적 결정될 듯

[한상숙기자] 다나카 마사히로의 행선지가 곧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다나카의 협상 마감일은 25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다. 그러나 마감 시한에 앞서 이르면 22일 안으로 이적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새 포스팅시스템은 합의 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마감 시한에 앞서 22일 이적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변경된 절차 때문이다. 기존에는 구단과 합의 후 옵션 등 세부 사항을 정할 수 있었지만, 새 포스팅시스템은 절차상 합의와 세부 조율을 모두 마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에 계약 조건을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야 한다. 다나카는 2006년의 마쓰자카 다이스케, 2012년의 다르빗슈 유와 같이 마감이 임박했을 때까지 협상할 수 없는 것이다.

위험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일찍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이전에는 최고 입찰액을 제시해 독점 교섭권을 가진 한 구단과 협상을 했기 때문에 마감 직전에 양측이 한 걸음씩 물러나 계약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번에는 여러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반면, 만약 서로 양보하지 않다가 막판 협상을 중단할 경우 이적할 팀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시한 여유를 두고 이적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나카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팀은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세 팀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의 유력 구단 중 하나로 거론됐던 시카고 컵스에 대해 미국 FOX스포츠는 "컵스가 다른 구단을 압도할 정도로 거액을 투자할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양키스와 다저스, 다이아몬드백스 모두 5∼6년 계약에 총액 1억달러 정도로 제시한 조건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와 다이아몬드백스는 선발 보강이 절실하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보유한 다저스는 다나카 영입으로 최강 선발진 구축을 노린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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