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경문 감독이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오는 2016년까지 계속 잡게 됐다. NC 구단은 22일 김 감독과 연장계약을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11년 9월 팀의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은 당시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과 연봉 포함 총액 14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맞은 김 감독과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연장 계약을 맺었다. 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NC 배석현 단장은 이날 전지훈련장을 직접 찾아 김 감독을 만나 계약 연장에 대해 합의했다.
김 감독은 이로써 2014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3년 더 팀 지휘봉을 잡는다. 잔여기간까지 포함해서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4억원이다. 5년 동안 총액 27억원 규모다.
NC는 2012시즌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참가했고 지난해 처음 1군에 합류했다. 1군 데뷔 첫 해 성적은 신생팀치고는 기대 이상이었다.
NC는 정규시즌에서 52승72패4무를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연장 계약을 한 김 감독은 "먼저 믿어준 구단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우수한 코칭스태프와 힘을 모아 강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공주고와 고려대를 나와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해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프로야구 선수로 뛰었다. 1991년 태평양 돌핀스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이후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배터리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두산 감독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 3회와 포스트시즌 진출 6회를 달성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9전 전승으로 한국 구기 단체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내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1천88경기에서 564승 20무 504패를 기록했다. 현역 감독 중에서는 김응용 감독(한화, 1천518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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