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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CC 꺾고 5연승…'200만 관중' 돌파 자축


제퍼슨 맹활약에 공동 선두…사상 첫 홈 200만 관중 돌파

[정명의기자] 창원 LG가 프로농구 사상 첫 홈 누적 관중 200만명 돌파를 자축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LG는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고전했으나 75-72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LG는 다시 울산 모비스, 서울 SK와 함게 공동 선두가 됐다. KCC는 4연패.

이날 창원 실내체육관에는 6천345명의 관중이 들어차 통산 누적 홈 관중 200만721명을 기록했다. 이는 프로농구 사상 첫 홈 관중 200만명 돌파 기록. LG 선수들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홈 팬들에게 승리로써 보답했다.

LG는 제퍼슨과 메시 두 외국인 선수가 KCC 골밑을 휘저으며 전반을 46-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제퍼슨과 메시는 전반에만 각각 17득점,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윌커슨이 전반까지 18득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쿼터까지도 64-52로 앞선 LG는 4쿼터 시작 후 3분30여초가 지나도록 득점을 올리지못하며 64-61까지 추격당했다. KCC는 추격 과정에서 '최고참' 임재현이 활력소 역할을 했다. 3쿼터부터 투입돼 답답하던 공격을 풀어나간 임재현은 4쿼터 초반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KCC의 반격은 무서웠다. 종료 4분을 남겨 놓고는 강병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68-68 동점을 만든 것. LG는 조상열이 곧바로 3점으로 맞받아쳤지만 이후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LG는 73-72로 앞선 상황에서 문태종의 골밑슛이 실패로 돌아가며 위기를 맞았다. 종료 25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KCC에 마지막 공격권을 넘겨준 것이다. 그러나 KCC는 윌커슨이 무리한 골밑 공격을 시도하다 공을 빼앗겼고, LG는 KCC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김시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75-72로 승리를 낚았다.

제퍼슨은 2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메시 역시 10분 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12득점을 올리며 제퍼슨의 부담을 나눠가졌다. KCC는 윌커슨이 29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LG에 밀리며 연패를 이어나갔다.

한편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안양 KGC에 65-61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 역시 이날 승리로 LG, SK와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벤슨이 22득점 13리바운드, 이대성이 15득점(3점슛 3개)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 23일 경기 결과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75(20-18 26-12 18-22 11-20)72 전주 KCC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65(10-27 20-9 15-13 20-12)61 안양 KGC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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