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박주영(29)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로 임대됐다.
왓포드는 유럽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인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을 올 시즌 종료까지 임대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아스널에서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주영은 왓포드에서 뛰며 경기 감각 향상이라는 소득을 얻게 됐다. 박주영은 지난 2011년 아스널에 입단한 뒤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경기는 지난해 10월 30일 교체로 나서 10분을 뛴 것이 전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교체 멤버나 대기 명단에 넣으며 전력 외 자원임을 분명히 했다. 벵거 감독의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이적을 놓고 오랜시간을 끌어왔다.
지난 시즌 스페인 셀타 비고로 임대돼 데뷔 경기에서 골을 넣기는 했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아스널로 돌아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왓포드는 박주영에 대해 "발빠른 공격수로 FC서울, AS모나코를 거쳐 아스널에 입단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왓포드는 승점 31점으로 전체 24팀 중 16위에 올라있다.
극적으로 아스널에서 탈출한 박주영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의 얼굴도 펴질 수 있게 됐다. 홍 감독은 이적시장 마감까지 박주영의 행보를 꾸준히 지켜보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기도 했다.
왓포드에서 꾸준히 뛰며 경기력을 향상시키면 홍명보호에도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다음달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차출될 수도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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