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중국에 완패하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5차전에서 3-11로 패했다. 13일 러시아전 승리(8-4)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국은 2승3패를 기록, 공동 7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스킵(주장) 김지선(27)을 필두로 신미성(36), 이슬비(26), 김은지(25, 이상 경기도청)가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미스샷이 속출하며 작전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였다.
선공으로 시작한 2엔드에서 먼저 3점을 내준 한국은 후공이 돼 맞은 3엔드에서 2점을 만회하며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5엔드에서 다시 3점을 빼앗겨 2-6으로 뒤처졌다. 후공으로 따라붙었어야 하는 6엔드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며 1득점에 그쳤다.
3-6으로 뒤지던 7엔드에서 다시 3점을 내준 한국은 8엔드에서 추가 2실점하며 그대로 3-11 패배를 당했다. 컬링 경기는 10엔드까지 진행되지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한국이 기권을 선언, 이날 경기는 8엔드에서 종료됐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2승3패가 된 한국은 15일 영국, 16일 덴마크, 17일 미국, 18일 캐나다와 차례로 맞붙어 반전 드라마를 노린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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