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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사랑하는 사람 잃은 남녀의 지독한 인연 서막


1회 시청률 3.7%로 조용한 시작

[김양수기자] '태양은 가득히'가 배우들의 호연, 태국의 이색적 풍광이 어우러진 첫 방송으로 신선한 시작을 알렸다.

17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김정현)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의 지독한 인연을 그렸다.

이날 드라마는 설원 위 착잡한 심정의 정세로가 권총자살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강렬하게 시작됐다. 정세로는 "아빠의 낡은 등으로, 너의 빛나는 웃음을 처음 본 순간으로, 아니면 모든 것이 그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과연 정세로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5년 전 과거로 되돌아 갔다.

1회 방송에서는 정세로(윤계상 분)와 한영원(한지혜 분)의 엇갈린 만남의 시작을 알리며 비극적 전개를 예고했다. 정세로는 아버지를, 한영원은 약혼자를, 각각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두 남녀는 서로를 원망하고 서로에 대한 복수를 가슴에 품는다. 이들의 비극적 운명은 태국 로케이션으로 이뤄진 이국적 풍광과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2011년 '최고의 사랑' 이후 3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윤계상은 순진한 외무고시 준비생 정세로와 아버지를 잃고 복수의 칼을 가는 이은수로 변신하며 강렬한 눈빛연기를 예고했다. 복귀 이후 작품마다 흥행을 거둔 한지혜는 유부녀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만큼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사기꾼 박강재(조진웅 분), 서재인(김유리 분), 미스테리한 인물 한태오(김영철 분), 백난주(전미선 분) 등이 더해져 드라마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한영원의 약혼녀 공우진 역의 송종호, 정세로의 사기꾼 아버지 정도준 역의 이대연은 각기 다른 죽음으로 1회 만에 시청자들과 안녕을 고했다. 하지만 그 죽음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 16회 동안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한편, 이날 '태양은 가득히'는 1, 2회가 연속으로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1회는 3.7%를, 2회는 5.1%를 각각 기록했다.

기존의 월화극 최강자 MBC '기황후'는 신작 드라마의 침범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기황후'는 26.5%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SBS '따뜻한 말 한마디'는 11.2%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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