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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승선' 차두리, 경험이 무기였다


베테랑 보강 원하는 홍 감독 기준에 부합, "K리그에서 능력 보여줘"

[이성필기자] 베테랑 보강이 절실했던 축구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은 차두리(34, FC서울)를 낙점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예정된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지난 1, 2월 브라질과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베테랑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경기 운영 능력의 향상과 함께 전체 분위기를 이끌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고민을 거듭했던 홍 감독은 차두리를 새로 발탁했다. 홍 감독 체제의 대표팀이 출범한 뒤 첫 발탁이다. 대표팀 전체를 봐도 지난 2011년 11월 15일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레바논 원정이 마지막이었다.

홍 감독은 "(명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차두리인데 오른쪽 풀백은 어느 포지션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경쟁의 관점에서 차두리의 발탁을 강조했다.

1월 전지훈련에서는 박진포(27, 성남FC)와 이용(28, 울산 현대)을 합류시켜 테스트를 했다. 이용은 기존에 선발됐던 자원이고 박진포가 테스트를 받았다. 박진포는 다소 아쉬움 남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과적으로 홍 감독은 차두리를 선택하며 경험에 무게를 뒀다.

홍 감독은 "오른쪽 포지션이 어느 포지션보다 경쟁이 심하다. 박진포 등 몇 명을 테스트 해봤다. FC서울의 동계훈련에서 차두리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차두리의 발탁이 박지성(33, PSV 에인트호번)의 복귀 불발에 따른 대안은 아니라고 답했다.

미국-브라질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차두리를 뽑은 것이 다소 의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두리는 K리그에서 꾸준하게 능력을 보여줬다. 좀 더 경쟁력 있는 선수를 원했다. 전지훈련 때 박진포도 데려가고 황석호도 후보군에 있었다. 황석호는 원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지만 오른쪽 풀백으로 시험해보려다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라며 속사정을 전했다.

이어 "(부상으로 재활중인) 김창수도 있지만 이제 팀에 합류했다. (선발이) 무리라고 생각했다. 오른쪽 풀백은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 아닌가 싶다"라며 경험과 경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카드로 차두리가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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