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남편자랑대회 '99만남', JTBC 예능 흥행 이을까


23일 밤 11시 첫 방송

[김양수기자] "'99만남'은 일방적이지 않은, 쌍방향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JTBC 새 예능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이하 99만남)'(연출 이동희)이 첫 공개됐다.

20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99만남'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99만남'은 자칭타칭 잉꼬부부를 자부하는 세 쌍의 커플이 출연해 '전국민 남편 자랑대회'를 펼치고, 99인의 돌싱녀에게 판정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이동희 PD는 "보편적인 소재인 부부의 이야기를 차별성 있게 풀어보고자 돌싱녀들과 결합했다. 유쾌하게 공감할 수 있고, 가정 내 부부역할에 대해서도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방송인 신동엽과 문지애, 강주은, 배우 신은경, 가수 백지영, 미스코리아 녹원회 회장 권정주 등이 출연한다.

특히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동엽신' 신동엽은 '99만남'의 청일점 MC로 활약한다. 이동희 PD는 신동엽에 대해 "19금도, 방송불가도 15세 관람 가능으로 만드는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신동엽은 "'99만남'은 부부의 이야기다. 모든 사람이 비슷하게 부부생활을 영위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위로 인해 19금이 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프로그램에는 99인의 돌싱녀를 비롯해 문지애, 강주은, 신은경, 백지영, 권정주 등 다섯명의 방송인 패널이 함께 한다. 남자는 오직 신동엽 뿐이다.

신동엽은 "다 옷을 입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탕에 혼자 들어가 있는 기분이다. 음기가 세다"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더 피곤하고, 더 주눅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9만남'에는 결혼 20년차의 강주은부터 8개월차 신혼 백지영, 돌싱녀 권정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성들이 출연한다.

특히 권정주는 돌싱녀로 구성된 99인 판정단과 공감하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인물로 눈길을 끈다. 권정주는 "남에게 사랑컨설팅은 많이 해줬지만 정작 진정한 사랑은 몰랐다. 이번 기회에 사랑이란 뭔지. 사랑받는 여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워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8개월차 신혼을 만끽 중인 백지영은 "부부들의 이야기에 인상을 찌푸리고 안타까워하는 게 아니라 부러움에 찬 탄성이 흘러나오는 자리였다. 녹화 내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라며 "아직은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인 한국 가정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 2년차에 접어든 문지애 역시 "부부 행복의 비결을 발견하고 배워갈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강주은은 스스로를 "독특한 남편 최민수와 결혼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년간 결혼생활을 하면서 충격적인 사건을 많이 경험했다"며 "나의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99남녀'는 비단 남편 자랑에 그치지 않는다. 제작진은 가장 높은 득표수를 얻은 부부에게 하와이로 제2의 허니문을 떠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99인 전원의 지목을 받은 최고의 남편에게는 99일간 세계 일주 여행의 행운을 선사한다.

이동희 PD는 "'99만남'은 일방적 사랑이 아닌, 쌍방향 사랑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TV를 보면서 부부가 서로 눈을 한번 더 마주치고 서로 삶에 대해 대화를 나누를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면 프로그램의 존재이유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색다른 포맷의 남편자랑대회 '99만남'은 오는 23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남편자랑대회 '99만남', JTBC 예능 흥행 이을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