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3관왕에 오른 빅토르 안(29, 한국명 안현수)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미국 NBC는 24일(한국시간) 소치 올림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4명을 선정했다. 1위는 빅토르 안이었다.
빅토르 안은 쇼트트랙 남자 500m와 1천m, 5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3관왕에 올랐다. 1천500m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해 러시아가 20년 만에 종합 1위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빅토르 안은 국적을 바꾸고 8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라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NBC는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세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한국빙상연맹과 마찰을 빚고 러시아 국적을 얻었다"며 "이로써 그는 쇼트트랙 4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국 팬들은 이번 대회서 부진했던 남자 대표팀과 안현수를 비교하며 분노했다. 안현수는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휩쓴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뷔스트는 여자 3천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땄고, 1천m와 1천500m, 5천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3위는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쥔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이 선정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