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가진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월드컵 본선 전망을 밝히는 희망을 쐈다. 6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그리스 대표팀과의 평가전. 이 경기가 한국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가능성을 드높인 경기였다.
한국은 박주영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그리스전 승리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일단 한국은 유럽의 강호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그리스와의 역대전적에서 3승1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그리스전 3연승을 달렸다.
더군다나 그리스는 현재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2위의 강호다. 그리스 역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가동시켰다. 그런데도 한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의 FIFA 랭킹은 61위다.
한국이 FIFA 랭킹 상위의 강호들과 붙어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게다가 경기 장소는 그리스의 홈이었다. 원정이었지만 한국은 그리스를 압도했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그리스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가상의 벨기에, 러시아였다. 유럽팀다운 피지컬적인 우위가 있고, 조직력이 단단한 그리스였다. 벨기에, 러시아와 닮은 점이 많은 그리스다. 그렇기에 한국의 월드컵 본선 희망은 더욱 환하게 빛났다. 이번 그리스전에 나섰던 대표선수들 대부분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뛸 선수들이기에 그 희망의 크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은 수비 조직력 등에서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할 문제점도 노출했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다. 남은 100일 동안 잘 다듬으면 될 일이다.
홍명보호는 그리스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 희망을 쐈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을 노리는 한국. 월드컵 본선을 100일 앞둔 지금, 축구팬들에게 이렇게 좋은 선물도 없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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